로그인 | 회원가입
← 목록으로

전북지회 경영지도사 화합 스크린골프대회 현장 후기

📅 2026-06-07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함께’를 선택한 이유

전북지회 경영지도사 스크린골프대회 단체 사진

경영지도사라는 직업, 혼자 책상 앞에서 컨설팅 보고서 쓰는 시간보다 현장을 뛰는 시간이 더 많죠. 그러다 보면 같은 지회 동료들과도 얼굴 보기 어려운 날이 많아요. “다음에 한번 만나요~” 하면서 헤어지는데, 그 ‘다음’이 언제인지 모를 때도 많고요.

그래서 전북지회에서는 결심했습니다. 5월 20일, 익산 모현동 스크린골프장에서 우리끼리 제대로 한판 붙어보자고요. 경영지도사 7명이 모였습니다. 컨설팅 현장에서는 기업 대표님들께 해법을 제시하는 전문가지만, 이날만큼은 그냥 동료로, 친구로 만났어요.

스크린골프장에서 펼쳐진 진짜 화합의 시간

익산 모현동 스크린골프장 라운딩 현장

익산 모현동 스크린골프장, 평일 오후임에도 우리 일행으로 북적였습니다. 평소 정장 차림으로만 보던 선생님들이 골프복 입고 스윙 자세 잡는 모습이 왠지 낯설면서도 정겹더라고요.

“이번 달 제조업체 현장 진단 3건 돌리느라 허리가 끊어질 뻔했어요.”
“저는 신규 창업 컨설팅 보고서 때문에 주말도 반납했습니다.”

티박스에 올라서기 전 나눈 대화는 대부분 요즘 맡고 있는 프로젝트 얘기였어요. 그런데 신기한 건, 클럽 잡고 공 치는 순간부터는 그 모든 게 사라지더라는 거예요. 오로지 공을 어디로 보낼지, 버디를 낼 수 있을지에만 집중하게 되니까요.

특히 평소 과묵하시던 A 선생님이 홀인원 가까운 샷을 날렸을 때, 우리 모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와, 이게 진짜 경영지도사 실력인가요?” 농담 섞인 칭찬에 얼굴 붉히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 순간 느꼈죠. 이게 진짜 팀워크구나, 이게 우리가 필요했던 시간이구나 하고요.

왜 화합 행사가 경영지도사에게 중요할까요?

경영지도사는 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직업입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자신은 어떤가요? 혼자 고민하고, 혼자 해결하려 하다가 번아웃 오는 경우 많으시죠.

이번 스크린골프대회를 준비하면서 전북지회 회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우리가 기업에게 조직 문화 개선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우리는 서로 얼굴도 모르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정말 그렇습니다. 중소기업 대표님들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우리가, 먼저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현장에서도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이날 라운딩 중간중간 나눈 대화들이 정말 값졌습니다.

– “최근 맡은 제조 현장에서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어떻게 접근하셨어요?”
– “저는 이번에 가족기업 승계 컨설팅 하면서 이런 방법 써봤는데…”
– “그 업종이면 제가 작년에 비슷한 케이스 해봤거든요. 자료 공유해드릴까요?”

7명이 모여 49가지 경험이 공유되더라고요. 교육장에서 듣는 이론보다 훨씬 생생하고 실질적인 노하우들이었습니다.

다음 화합의 장을 기대하며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스크린골프 대회, 누가 우승했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았어요. (물론 경쟁은 치열했습니다만!) 중요한 건 7명 모두가 웃으면서 헤어졌다는 것, 그리고 “다음엔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는 다짐을 함께 나눴다는 거예요.

라운딩 끝나고 간단한 다과 시간에 B 선생님이 이런 말씀 하시더군요.

“오늘 이렇게 만나니까, 앞으로 프로젝트에서 막히는 거 있으면 전화하기가 한결 편해졌어요. 얼굴 보니까 더 가깝게 느껴지잖아요.”

바로 이겁니다. 화합 행사의 진짜 목적은요. 단순히 친목 도모가 아니라, 업무적으로도 서로 기댈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거든요.

전북지회는 앞으로도 이런 화합의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스크린골프도 좋지만, 다음엔 볼링이나 등산, 또는 워크숍 형태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중소기업 경영지도의 질은 결국 지도사의 역량에서 나오고, 그 역량은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더 커진다는 걸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익산 모현동 스크린골프장에서의 5월 20일, 전북지회 경영지도사 7명이 만들어낸 작지만 의미 있는 화합의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길 기대합니다!